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인종이나 성(性)처럼 인간을 사회적으로 구분 짓는 특성 가운데 하나로 장애를 바라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선천적인 원인이든 아니면 전쟁이나 사고와 같은 후천적인 원인이든 간에 인간이 가지고 있어야 할 어떠한 능력이 손상되었거나 상실되었다는 공통의 특성을 중심으로 사람들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서 바라볼 사회적 필요성이 생겨난 것이 입니다. 장애라는 개념이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것과 마찬가지로 장애를 보는 시각도 시대와 사회에 따라서 변화되어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장애자(障碍者)라는 말이 1980년대까지 오랫동안 쓰였습니다. '장애자'는 노동자, 교육자, 환자 등과 마찬가지로 장애에 한자 접미사 ‘놈 자(者)’를 붙인 일본식 표현입니다. 예를 들면 1987년 제정된 현행 헌법 제34..